넷플릭스가 국내 OTT 웨이브를 떠나고 지난 해 12월 넷플릭스와 새로운 파트너가 되어 6녀간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와 관련한 분석기사가 나왔는데요!! 당시 SBS와 넷플릭스가 체결한 계약은 ▲SBS 신작 및 기존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을 국내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제공,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과연 그 성과는 어땠을까요? 관련 기사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코로나 즈음이었나요.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의 유산슬을 필두로 부캐 트렌드 바람이 일었던 것 같습니다. 연예인들의 패러디 부캐가 이어지며 브랜드들의 스토리텔링 광고도 우후죽순 나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최근 유튜브에서 새로운 트렌드는 '셀럽인 척 하는 셀럽'인 것 같다는 솁디터들의 의견이 모였습니다. 코로나쯤 유행했던 부캐 트렌드와는 다르게 최근의 패러디 트렌드는 '격이 다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특정 신분 없이 셀럽 느낌의 일반인을 내는가 함은 물론, 디테일의 끝을 달리는 하이퍼 리얼리즘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틱한 서사 없이 '짤의 반복'의 폭격으로 우리들을 웃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셀럽인 척 하는 셀럽' 유튜브 3개를 추천드려보겠습니다. 즐감 부탁드려요!
[한 꼬집] 다들 나 알죠? <뮤지컬 스타> - Edit ☕
[두 꼬집] 이젠 기분 나쁘지도 않아 <엄지훈남> - Edit 🍯
[세 꼬집] 친구야, 아유 마ㄷ? <명예영국인 world> - Edit🧂
다들 나 알죠? <뮤지컬 스타>
셀럽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셀럽은 유명인을 뜻하는 'celebrity'의 줄임말로, 대중 매체의 주목받는 인물들을 지칭하는데요. 그렇다면 그 셀럽, 어떻게 되는 걸까요?
네, 그냥 되면 됩니다.
<뮤지컬스타>는 2021년 개그맨 이창호와 곽범의 유튜브 '빵송국'에서 제작한 콘텐츠인데요.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희망을 노래한다'는 컨셉입니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의 특징들을 연기하며 가상의 뮤지컬 배우를 만들어 낸 것인데요. 뮤지컬스타에는 '곽범'이 연기하는 데뷔 9년차 뮤지컬 배우 '곽필립', '이창호'가 연기하는 데뷔 17년차 뮤지컬 배우 '이호광, 그리고 '김해준'이 연기하는 데뷔 18년 차 뮤지컬 배우 '김민준'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특히 '이호광' 캐릭터의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주인공인 '롤라'의 가장 유명한 넘버라고 할 수 있는 곡인데요. 뭔가 괴상하면서도 오묘하게 잘 하는 것 같은 무대에 많은 대중들이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쥐를 닮아 '쥐롤라'라는 별명을 가진 이호광의 무대를 보고나서 오히려 뮤지컬을 보러 가는 사람들도 늘어났다는데요.
기세로 웃기는 개그맨들이 취향인 저입니다.. 뮤지컬을 모르더라도 꼭 보셔서 웃음을 얻어가시기를 바라는 콘텐츠이니 부디 봐주시길,,,
"저 이호광인데.. 아시죠?" (그게 누군데)
이젠 기분 나쁘지도 않아 <엄지훈남>
이 주제를 떠올린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건 바로 엄지훈남이었습니다. 엄지훈남은 훈남 셰프가 하는 유튜브라는 컨셉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본인이 잘생긴 걸 알지만 잘 모르는 척 하는 애티튜드를 갖춘 모습, 여자들을 유혹하는(?) 디테일한 행동습관 하나하나가 진짜같다는 네티즌들 반응입니다.
특히 최근에 훈남 셰프가 동업자인 친구와 함께 포차를 열었다는 컨셉으로 외모 전형의 훈남 알바생과 가게 오픈 에피소드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가 100만 조회수를 넘겼습니다만 이걸 보고 경악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젠 기분 나쁘지도 않아. 잘생겨보여서 더 짜증나. 특히 알바생인 쿠우빈 캐릭터가 너무나도 제 취향의 외모라 당황스러웠는데요. 이 시리즈의 인기로 <잘생긴 남자들의 쇼핑>, <잘생긴 남자들의 길거리 캐스팅> 등 관련 에피소드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번 시청해보시고 여러분의 원픽은 누구인지 꼽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친구야, 아유 마ㄷ? <명예영국인 world>
바야흐로 2025년 4월, 인터넷 세계를 폭풍처럼 휩쓸 새로운 신예가 등장했습니다. 친숙한 스타일로 재치있는 상황극, 근데 이제 영국을 곁들인 독보적인 콘텐츠로 알고리즘을 장악한 새로운 인간복사기 '백진경', 바로 <명예영국인 world>입니다. 🇬🇧
친구야. 친구야. 유 오 롸잍?
워킹 홀리데이로 떠난 영국에 정착하며 결혼도 하고 플러스사이즈 아시아 모델로 활동하던 진경님은 자신이 쌓아온 모델과 인플루언서로서의 정체성에 런던 생활로 쌓은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억양 등을 녹여낸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중 대중적 인지도를 얻게된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는 바로 '인종차별 주의자 참교육 하는법'이라는 숏폼 콘텐츠였죠. 현재까지 이 영상은 인스타그램 릴스 조회수 1259만회, 유튜브 쇼츠 조회수 577만회(25.11.19 기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재치있는 영상으로 단숨에 떠오른 진경님은 이후 영국 생활과 문화에 관한 팁을 담은 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극과 인물을 표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확고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그녀의 또다른 인격들은 영국 노동 계층 청년 스타일인 '차브(Chav)' 문화와 메이크업을 유쾌하게 재해석한 '이자벨', 런던 한인회 회장 '그레이스 킴' 등이 있죠. (사실 205891개 정도 있음.)
사실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 유튜버들은 최근에 정말 다양하고, 한국인의 시선으로 재밌게 타국의 이야기를 전하는 콘텐츠도 많죠. 그치만 그 안에서 진경님은 현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블랙 코미디적 요소를 재치있게 상황극과 연기로 풀어내고, 이를 숏폼 콘텐츠로 전하며 영국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도 직관적으로 웃을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하게 넣어내며 많은 인기를 끌고 계신게 아닐까 싶어요! 솔직하고 재치있는, 그 안에서도 자신만의 독보적 캐릭터 월드를 만들어가고 있는 명예영국인의 더 큰 세계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