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년부터 갸루 붐을 체감한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도 그렇지만 아이돌의 전반적인 스타일링이나 길에서도 갸루 스타일을 많이 보고 있어요. 최근엔 콘텐츠 소재화도 많이 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K-갸루퀸은 누구일지 화제성이 짙었던 유튜브 콘텐츠를 모아봤습니다.
갸루는 일본의 헤이세이 시대에 유행한 여성 청춘 문화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갸루는 영단어 Girl의 미국식 속어인 Gal에서 유래한 일본식 외래어라고 해요. 일탈적이고 반항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며 (현재는 꾸미기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하는 여자라는 늬앙스가 큰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당시 청춘문화가 꽃 피었듯, 일본도 비슷한 수순을 밟은 듯 합니다.
나름 자료를 열심히 써치해본 결과...당시 일본은 단발, 흑발, 자연스러움이 정상으로 통했고, 갸루는 두꺼운 화장, 과한 헤어 같은 대척점에 있는 스타일링으로 '나는 사회가 원하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다' '알빠임' 같은 사회에 대한 퍼포먼스적인 태도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2000년대 초반 한국 가요에도 스타일링이 잠깐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이효리, 서인영 등)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탈적이고 과한 갸루의 스타일이 비판적인 시선으로 이어지면서 폐쇄적인 문화로 남았다가 최근에 다시 붐이 일고 있습니다.
갸루도 공주풍 스타일, 성숙하고 심플한 스타일 등등 종류가 많다고 하는데 당시 한국에선 과장되고 단편된 모습으로만 소비되며 무분별한 일본 문화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최근에 콘텐츠화 되는 이유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첫째, Y2K 리바이벌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최근 몇년 간 Y2K는 사회의 주류 트렌드였고 갸루도 그 시대 문화에 속합니다. 자연스럽게 Y2K 패션 문화 중에서도 하드코어했던 갸루가 최종정복 된 느낌이 강했어요!
두 번째론 챌린지라고 생각합니다. 갸루피스나 '갸루! 참 예쁘다 같이 놀래 예쁜 애가 좋아' 같은 릴스를 한 번쯤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쇼츠 챌린지에서 갸루가 은근하게 녹아들며 유행이 시작된 것 같아요.
세 번째론 비포 애프터가 확실하기 때문에 소재화 된다고 생각합니다. 왕홍 메이크업처럼 갸루도 과함이 특징이기 때문에 비포 애프터가 가시적으로 확 보일 수 밖에 없고 썸네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아야 하는 유튜브 특성에 너무 딱 맞는 문화인 것입니다.
그리고 갸루의 비 순응적인 '남 눈치 보지 않는다'는 마인드(소위 퀸의 마인드)., 과거도 현재도 아닌 현재가 중요하다는 마인드, 반항적인 마인드가 남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사회적으로 규정된 정상성과 규범에 스트레스 받아 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열광 받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이제 진짜 제 본진인 유튜브로 갸루퀸 꼽으러 가겠습니다. 고고씽
참고 기사 - 도대체 '갸루'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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